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미국 WTO 탈퇴? 무역시장 통째로 무너진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30일 04:04

최종수정 : 2018년06월30일 04:04

최종 결정권은 의회에, 연이은 트럼프 불만에 외신들 '긴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구촌의 관세 전면전에 불을 당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탈퇴를 원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달아올랐다.

실제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전세계 수 조 달러 규모의 무역시장이 통째로 무너질 것이라는 경고다.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 WTO 탈퇴를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데 대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WTO의 시스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탈퇴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파리기후협정과 이란 핵협정 탈퇴를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이 WTO에 대해서도 흡사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짐작하게 한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이날 폭스뉴스의 또 다른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회원 가입 여부를 재검토해야 하는 국제 기구 가운데 하나로 WTO를 지목했다”고 밝히면서 각국 언론의 조명을 집중시켰다.

미국은 지난 1995년 WTO의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끊이지 않은 국가간 무역 분쟁을 해소하는 한편 신흥국의 경제 성장을 지원한다는 것이 당초 목표였다.

현재 WTO의 회원국은 164개 국가에 달하고, 전세계 GDP와 무역에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8%와 95%에 이른다.

워싱턴 정책자들은 WTO 탈퇴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WTO 역시 어떤 회원국도 탈퇴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으며 추측에 근거한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의견이 전해진 것조차 전세계를 긴장시킬 만한 일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지적이다.

또 악시오스의 보도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WTO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WTO는 미국에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투자 매체 포춘은 실제로 미국이 WTO에서 발을 뺄 경우 수 조 달러의 국제 무역이 총체적인 위기를 맞는 동시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괴적인 결과가 불 보듯 뻔하고, 이를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정책자라면 생각조차 하기 싫은 쟁점이라는 얘기다.

이날 영국 인디펜던트도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WTO 탈퇴를 결정할 경우 전세계 무역시장이 초토화될 깃이라고 강조했다.

WTO의 탈퇴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의회가 쥐고 있다. 동맹국에 대한 관세 시행을 놓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뜨거운 만큼 의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WTO의 불공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할 경우 언젠가 그가 원하는 대로 행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