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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 관세' 트럼프 위협, 유럽 대응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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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관세와 무역 장벽을 철폐하지 않으면 EU산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EU 측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경우를 대비해 EU가 반격할 준비를 해놓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니그 전 영국 무역 협상가는 "자동차는 철강보다 훨씬 큰 문제다"며 "심지어 지금도 EU 관리들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에 대한 보복 방법을 찾기 위해 통계를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EU의 연간 대(對)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80억유로다. 자동차는 유럽 제조업의 중추를 이루는 최대 수출 산업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만약 (EU가) 관세와 장벽을 조만간 허물어뜨리지 않거나 철폐하지 않으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처럼 EU가 그 당시와 비슷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28개 EU 회원국은 3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만장일치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수출 규모와 미국 공장에서 역수출하는 유럽 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EU 측이 미국과 협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헤니그 전 협상가는 "그들은 당근을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수 도 있다. EU 측은 금속 관세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10%의 자동차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머니는 이같이 EU가 협상을 제안하는 동안 보복 관세 대상 품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학과, 항공우주, 농산물 등이 보복 관세 대상 품목에 포함될 수 있다. EU의 연간 대미 수입액은 2560억유로다.

글로벌카운슬의 그레고 어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상은 미국을 상징하는 브랜드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농산물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펌 베이커 맥킨지의 로스 덴튼 무역 전문가 및 파트너는 미국의 단일 최대 수출 기업이자 유럽 에어버스 경쟁업체인 보잉이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EU가 비례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기업과 소비자가 입는 피해를 줄이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보복 조치의 규모와 글로벌 공급망의 상호 연결성을 고려하면 이 역시 어려울 수도 있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예를 들어 유럽 기업인 폭스바겐과 BMW은 미국에 주요 공장을 두고 있다. 따라서 미국서 생산된 이들 자동차 역시 EU의 새 관세에 피해를 볼 수 있다. 덴튼 전문가는 "EU가 직면하게 될 문제는 보복 대상을 다 소진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 이미 EU는 미국의 금속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헤니그 전 협상가는 보복 관세의 경제적 비용과 미국과의 갈등 악화 위험을 고려한 EU가 온건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EU는 경제와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큰일은 벌이지 않고 상징적인 선에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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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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