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연중 저점 갱신... 13개월만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9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2300선이 붕괴됐다. 장중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22일 이후 13개월 만으로 이날 또 연중 저점을 기록했다.
<자료=대신증권 HTS> |
29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9포인트(0.67%) 내린 2298.65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172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3억, 8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2.17%), 전기가스업(-1.79%), 증권(-1.72%) , 화학(-1.58%), 유통업(-1.40%) 등이 떨어졌으며 은행(+2.25%), 비금속광물(+1.46%), 의약품(+0.78%) 등은 소폭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본격화했다. 중국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춰 미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 방침으로 맞불을 놓으며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증시에 대해 "미 증시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으나 전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취소하는 등 여전히 무역분쟁 우려감이 상존한다. 이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하며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