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말레이 검찰 “김정남 살해범들, 미리 훈련받은 암살범”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21:34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21:3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한 암살을 실행하기 위해 훈련받은 암살범이라고 말레이시아 검찰이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공판 최종변론에서 완 샤하루딘 완 라딘 검사는 “이들은 무작위로 뽑힌 희생양이 아니라 훈련받은 암살범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6·여)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30·여)은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용의자 중 유일하게 구속된 피고인으로 유죄를 선고받으면 교수형에 처할 수 있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리얼리티 TV쇼를 위한 몰래카메라를 찍는 줄 알았으며 화학무기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완 샤하루딘 검사는 피고인들이 VX가 체내로 침투하는 정확한 경로를 알고 얼굴과 특히 눈에 발랐으며, 자신들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암살 즉시 화장실에서 VX를 씻어냈다고 반박했다.

공항 CCTV에서는 두 여성이 김정남 암살 직후 화장실로 향하는 장면이 찍혔다.

변호인들은 김정남 암살이 정치적인 의도로 자행된 것이며 상당수 용의자들이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하며 이 여성들은 이용당했을 뿐이라고 변호했다.

또한 검찰 측 증거가 CCTV 영상과 피고인의 셔츠에 묻은 VX 부산물 등 ‘허술한 정황 증거’일뿐이라고 주장했다.

CCTV 영상에서는 피고인이 김정남의 얼굴에 VX를 바르는 장면은 나타나지 않으며, 이들이 서둘러 현장에서 떠나는 장면만이 잡혔다.

피고인들에게 VX를 주고 얼굴에 바르라는 지시를 내린 북한인 용의자 리지현(34), 홍송학(35), 리재남(58), 오종길(56) 등은 범행 직후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생전에 북한 김 일가의 통치를 공공연히 비난해 왔고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처형 명령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북한은 김정남 암살을 부인하며 그가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도주한 북한인 4명을 암살범으로 쫓고 있지만, 북한 정권을 배후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생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