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 3일 정상 운전 중 자동정지된 한울6호기에 대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28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울6호기가 자동정지된 직접적인 이유는 원자로냉각재펌프(이하 냉각재펌프) 4대 중 1대가 정지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정밀점검 결과 냉각재펌프가 정지된 이유는 발전소 내 기기를 제어하는 계통 내부의 입출력카드 부품의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및 환경으로의 부적절한 방출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입출력카드 내 부품의 우발적 고장으로 인해 발전소제어계통 기기의 안전기능 수행에 영향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
하지만 원안위는 50% 이상 출력감발을 포함해 원자로 정지를 유발하는 설비와 관련된 발전소제어계통의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전자부품의 고장으로 인해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전 원전에 대한 조속한 다중화 설계 개선을 요구했다.
원안위는 "설계 개선이 필요한 원전에 대하여는 내년부터 도래하는 계획예방정비기간 중에 개선 조치를 완료하도록 하고 정기검사 과정에서 적절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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