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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펀드전망] "연기금도 늘린다"...바구니에 담을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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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글로벌 변동성...박스권+횡보장세엔 커버드콜ETF
흔들리는 이머징...‘미국에 투자하라’ S&P500‧나스닥ETF
급변하는 투자환경에는 국채인버스‧4차산업혁명‧고배당ETF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근 자산운용업계가 공들이고 있는 상품 중 하나가 ETF(상장지수펀드)다. 기본 구조는 펀드인 투자 상품이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거래가 자유롭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시장 큰손인 연기금들도 ETF를 활용 비중을 늘리며 전체 시장 규모는 어느새 40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며 자금 이탈이 다소 있었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시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는 ETF를 투자 바구니에 적극적으로 담기를 권한다. 특히 이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커버드콜ETF’다. 그리고 이머징에만 치중하기보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을 주목하기를 권했다.

◆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박스권+횡보장세엔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Covered Call)은 자산으로 일반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특정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파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주가 하락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획득해 수익을 창출한다.

고령화 사회와 장기 불황을 우리보다 먼저 겪은 일본에서 이미 검증된 투자 상품으로, 상승에 대한 기대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박스권에서 시장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박스피를 뚫었지만 트럼프발 무역 분쟁과 선진국 금리인상에 다시 박스권에 갇힌 현재 우리 증시에 적합한 ETF다. 대표 상품으로는 TIGER200 커버드콜ATM, KBSTAR 고배당커버드콜ATM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ETF는 변동성이 크고 횡보하는 장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연금 자산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핌 DB>

◆ 흔들리는 이머징...‘미국에 투자하라’ S&P500‧나스닥ETF

하반기 유망한 ETF로 전문가들이 꼽은 테마 국가는 바로 ‘미국’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흔들리는 상황에 ‘속상해하지’ 말고 돈이 몰리는 선진국, 그 중에서도 미국에 투자하라는 의미다. 미 연준이 올해만 3~4차례 금리를 올리겠다고 공언하는 배경에는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한다.

눈여겨볼 ETF로는 ARIRANG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이 꼽힌다. ARIRANG 미국S&P500은 미국 시장의 80%를 설명하는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업종 쏠림 없이 미국 대표 500개 대형주에 자연스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팀장은 “S&P500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현물투자를 한다”며 “선물ETF와 달리 롤오버(만기연장)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세계를 대표하는 혁신, 성장 기업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 지수를 따른다. 미래에셋운용은 “미국 전체 소비, 생산, 투자 등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스닥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또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급변하는 투자환경...놓쳐서는 안 될 국채인버스‧4차산업혁명‧고배당ETF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투자 환경에 순응하는 투자를 원한다면 국채(인버스)와 4차산업혁명, 고배당주로 눈을 돌릴 시점이다.

KBSTAR국채선물10년인버스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역(인버스)으로 채권 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ETF다. 미 연준이 금리 상승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이미 50bp 벌어졌다. 예정대로 2차례 더 인상한다면 100bp까지 벌어지게 돼, 시장은 한은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4차산업혁명과 배당주 투자도 ETF를 활용할 수 있다.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IT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과 로보틱스, AI 등 관련 시장의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훼손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여전히 유망주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배당성향을 높여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ARIRANG 고배당주는 6월 정기변경으로 삼성전자가 신규 편입된 ETF다. 변경 후 예상 배당수익률은 4.51%에 이른다. 높은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고배당 기업 30종목에 투자한다.

김성훈 한화운용 팀장은 “하반기부터 연기금들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 국민연금 및 투자자들이 주주권 확대를 위한 의사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으며 배당확대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닥 [사진=로이터 뉴스핌]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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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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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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