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총선 불출마 선언 벌써 7명...한국당, 왜 감동 못 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친박 꼬리표' 혹은 '법원 판결'로 정치적 생명 끝나가
복당파 수장 김무성 불출마에.."당권 도전" 시각 우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하며 궤멸 위기에 몰린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난 보름여 동안 7명의 의원들이 탈당 혹은 불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미 여러 이유로 정치적 생명이 꺼져가는 의원이거나, 더 큰 자리를 위한 1보 후퇴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혁신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6선의 김무성 의원이다. 바른정당 복당파 수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열린 첫 한국당 비상의원총회 직후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차가웠다. 정계은퇴가 아닌 불출마 선언에 그친 것에 비춰 볼 때 김 대표가 당대표 도전을 위한 포석을 깐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 비대위 체제 이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는 2020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만큼 2년 간 명실상부 당의 최고 실세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지 않은 것도 김 의원의 속내를 잘 알기 때문 아니겠는가"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연이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사진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선거상황실 모습. 지도부가 침통한 모습을 짓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지난 20일에는 8선의 서청원 의원이 탈당했다. 그는 “실종된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며 “보수정당이 다시 태어나 튼튼하게 국가를 지키는 것이 정치복원의 첫 걸음이라 믿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서 의원의 탈당 역시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친박계 좌장으로 20년 가까이 정계에서 군림했지만 이제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린 상황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중진들이 책임지라'고 잔소리를 하니까 듣기 싫어서 당을 나가 남은 2년의 의원 생활을 편안히 할 생각 같다"고 꼬집었다.

하루 지난 21일에는 정종섭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불출마를 완전히 못 박은 것이 아닌데다가, 지방선거 이후 중진 의원의 퇴진을 외쳤다가 전여옥 전 의원으로부터 역공을 당했던 것을 의식해 잠시 자세를 낮춘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나마 온전하게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유민봉 의원과 윤상직 의원 정도다. 둘 모두 초선의 친박계다. 이외에는 4선 의원인 김정훈 의원이 “지역 상황도 있고 당도 지금 어수선한 만큼 독단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단을 내리겠다”고 유보적 태도를 내비쳤다.

지난 26일에는 4선의 이군현 의원이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역시나 여론의 시선은 차갑다. 이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19대 의원 시절인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중 2억4천600만원을 돌려받아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 등으로 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6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보좌관 등이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