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 매주 화·목에 회의 진행키로
김성태 "비대위원장에 칼자루 쥐게 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찾기로 했다.
26일 한국당 혁신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는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김성원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분의 가장 큰 기준을 논의했는데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분을 모셔야겠다고 합의했다"면서 "당내외에 상관없이 인물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비대위원회 구성을 위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김 대변인은 "아마 이번주 목요일부터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준비위원회는 지극히 실무적인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2018.6.26 jhlee@newspim.com |
한편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준비위 회의장을 찾아 준비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혁신 비대위원장에게 자유한국당을 살려야 할 칼을 드릴 것"이라며 "그 칼은 2020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칼이다. 김종인 모델보다 더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원장이 그 칼로 제 목부터 치게 하겠다"면서 "제 자신의 정치적 욕구나 목적은 그 칼 앞에 다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안상수 준비위원장에 비대위원장을 모시는 모든 작업의 실질적인 전권을 부여하고, 준비위가 인선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무조건 수용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준비위의 모든 결정은 의총을 비롯한 여러 회의를 통해 소상히 정보 소통을 하고 국민과도 소통하는 절차를 거치겠지만 결국은 전국위원회에서 그야말로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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