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지와 인터뷰 "한국 끝이 안 좋은 일 너무 많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슈틸리케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독일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슈틸리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 “결국은 독일이 진출할 것이다. 한국은 간절함이 있지만 도움은 안될 것이다”고 단호히 말했다.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독일의 승리를 전망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이어 슈틸리케는 “한국은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를 중요시하는데 장현수 정도면 잘하는 선수다. 유럽에서도 가능성 있는 선수다”며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수비수 장현수를 옹호했다. 슈틸리케는 한국 사령탑 시절 장현수를 풀백으로 자주 활용,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슈틸리케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끝이 안 좋은 일이 너무 많다. 물론 결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나는 경질 당했고 내 후임자라면 누구든 내가 그렇게 나쁜 감독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난 승률이 67%였는데 쫓겨났다. 대한민국이 러시아에 갈수 있었던 승점 15점 중 13점은 나와 내 코치가 얻은 것이다.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 축구협회와 연락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슈틸리케는 “아니다 나와 관련이 있던 이들은 감옥에 갔거나 다른 부서로 옮겼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슈틸리케는 “현 축구 대표팀 감독인 신태용은 내 코치였다. 말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활달한 성격으로 클럽팀에서도 일을 잘했다. 능력이 있다는 것을 대표팀에서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끝을 맺었다.
슈틸리케는 2014년 10월부터 2년8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의 거듭된 부진에 경질됐다.
‘랭킹 57위’ 한국은 27일 밤11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과 맞붙는다. 영국 BBC는 이 경기에 대해 “한국은 2경기(스웨덴· 멕시코)에서 모두 페널티킥을 내줬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이 0대2로 패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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