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대체편 마련...4시간 지연 출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에서 접촉, 기체가 손상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즉시 대체편을 마련, 4시간 가량 지연 출발할 예정이다.
[사진=YTN 캡처] |
2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양사의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 서로 부딪치는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유도로에 멈춰있던 대한항공 KE2725(B777)편의 꼬리 날개를 아시아나항공 OZ3355(A330)편이 오른쪽 날개로 치고 지나간 것.
다행히 두 여객기 모두 승객을 태우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사는 관제탑의 지시를 정상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게이트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관제탑의 지시를 받고 유도로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며 "관제탑의 지시를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관제 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이동경로로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즉시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 당초 오전 9시5분 출발예정이었던 김포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KE2725편은 낮 1시5분에, 오전 8시50분 출발예정이던 김포발 북경행 아시아나항공 OZ3355편은 낮 12시40분에 각각 출발한다.
양사는 공항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식사 쿠폰을 제공하는 등 불편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공항공사와 양사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