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제주도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지역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2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에서 건설연 한승헌 원장과 제주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은 제주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설연은 제주개발공사와 협력해 제주형 수자원 평가기법, 한국형 스마트 시티 모델, 제로에너지 주택 기술 등을 적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등 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함께 제주지역 행복주택 건설과 스마트 단지개발 등의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좌)과 제주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우)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설기술연구원] |
양 기관은 특히 삼다수 개발지역이 포함된 표선지역 지하수 충전량을 정확한 산정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건설연은 자체 개발한 세계적인 통합수문해석 기술(SWAT-K)을 적용해 제주지역의 지표수와 지하수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건설연은 지난 2017년에도 제주도 수자원계획수립을 위한 기반기술과 염분이 함유된 염지하수 활용을 위한 지하수 흐름해석 연구를 제주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지하수 양을 정확히 측정한 후 양 기관은 수자원 개발 및 보전 전략, 물산업 확산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 특성에 맞는 제로에너지 건물 및 주택을 확산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주지역에 적용하는 것도 양 기관간 주요한 협력사항이다.
한승헌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제주형 첨단 수자원 평가기법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제주지역 시범적용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정책제안, 기술적 솔루션 제시, 전문가 인력 교류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경수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로 출발했으나, 향후 주거복지를 위한 주택개발 안정화를 위해 그 임무를 확장중에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제주의 수자원관리, 주택개발 등의 분야에서 양 기관의 지속적인 관계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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