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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김관영·이언주, 원내대표 출마 선언… '2파전' 구도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6:46

김관영 "경제 우선 정당 설계할 것"
이언주 "여성 원내대표 탄생이 혁신"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김관영·이언주 의원이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번 선거는 2파전 구도로 펼쳐진다. 두 의원 모두 국민의당 출신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방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역시 근본적인 변화 요구를 받고 있다"며 김관영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건 모두 저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2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민생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우선 정당'을 다시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김관영 의원 SNS>

이어 "우리 국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힘겹다. '일자리 정부'라고 부르기 민망하다"며 "국민의 하루 하루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민주당은 정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국민은 냉전 체제에 기반한 구시대 정당에 '아웃'을 선언했다"며 "바른미래당은 정부 여당이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적극 협조하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해법과 대안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내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바른미래당은 지금의 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다.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기동력 있는' 원내 운영을 위해 기개, 결기 있는 장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문화적 차이와 여러 가지 미묘한 관점 차이를 잘 알고 있다"며 "겉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세력의 생각이 어떤 부분에서 다르고 어떤 부분에서 오해가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지, 당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와 소통 경험이 있는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이언주 의원 SNS>

두 의원은 각각 국민의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으며 다른 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나 소속 의원 관리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원내 협상과 정책 입안에 잔뼈가 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해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한 바 있다. 당 일각에선 이 의원이 젊은 패기와 당찬 이미지로 지방선거 참패의 상처를 씻고 보다 공격적인 원내 협상을 이끌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한편 후보군에 올랐던 김성식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이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김 의원을 지지했다.

바른정당 출신 중 유일하게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3선의 이학재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장직을 이유로 출마를 고사했다.

선거는 오는 25일 국회에서 열리며 김동철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새로 뽑힐 이번 차기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수습과 함께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맡게 된다.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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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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