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 20분(우리 시각 오후 7시 20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7월 독일 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 때에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소규모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소규모 회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공식환영식이 진행된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번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신북방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에서 "내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며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반도 긴장 완화 속에서 철도·가스·전력 사업 등 남북러 3국 간 협력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러 기간 줄곧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이는 남북러 삼각 협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연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의 주요 성과와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모스크바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관람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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