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콘텐츠는 이번이 처음…자체 TV쇼 프로그램 제작 일환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미국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Sesame Street)’ 제작 및 배급사인 세서미워크숍(Sesame Workshop)이 애플TV의 새로운 유아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세서미워크숍에 라이브액션과 만화영화로 구성된 콘텐츠 제작 및 인형극 시리즈 개발을 요청했다.
애플이 미국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를 제작한 세서미워크숍과 손을 잡는다. 이로써 애플TV만의 새로운 유아 콘텐츠가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
세서미워크숍은 뉴욕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로 미국 방송 역사상 가장 오래 방송되고 있는 어린이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를 탄생시켰다. 빨간 털복숭이 인형 ‘엘모’가 등장하는 ‘세서미스트리트’는 1969년 처음 미국에서 방영돼 한국을 포함한 약 150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애플이 자사만의 유아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을 향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 사항에 ‘세서미스트리트’ 제작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동영상 사업 강화를 위해 소니 픽처스의 제이미 엘리지와 잭 밴 앰버그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자체 TV쇼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유명 토크쇼 진행자이자 배우인 오프라 윈프리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의 새로운 유아 콘텐츠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출시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관계자들은 애플TV가 자사만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내년쯤 해당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