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OPEC 증산 합의 낙관론 ‘모락’…유가 진정되나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09:55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09:56

관계자-전문가 모두 “긍정적” 코멘트
이란 석유장관도 완만한 증산 가능성 열어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번 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이견을 딛고 증산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OPEC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은 22일 이틀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향후 18개월 동안 러시아 등과 함께 원유 생산량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헤드쿼터[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들의 산유량 제한 정책으로 유가가 최근 3년반래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이라 산유국들은 시장 과열을 막고자 산유량 제한을 다소 완화하자는 컨세서스를 마련하려 노력 중이다.

현재 증산 여력이 되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대폭 늘리자고 주장하는 반면, 이라크나 이란, 베네수엘라 등 증산 여력이 안 되는 국가들은 현재의 산유량 제한 정책을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이견에 올해 OPEC 회의에서 지난 2011년 6월과 같은 합의 실패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한때 고조됐다.

하지만 CNBC는 이날 석유 장관들과 애널리스트들이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코멘트들을 잇따라 내놓았다면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OPEC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다니엘 예르긴 IHS마르키트 부회장은 19일 이후 합의 가능성이 점차 커졌다면서 “새로운 증산 합의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19일만 하더라도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 모습이었지만 이날 저녁에는 OPEC 산유량 수준에 대해 “아주 좋은 기분”이라면서 긍정으로 선회했다. 그는 이란이 완만한 수준의 증산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RBC캐피탈마켓츠 글로벌 상품전략 대표 헬리마 크로프트는 잔가네 장관 발언을 언급하면서 “전날보다 톤이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면서 “오늘 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앙 상황에서 해피 엔딩으로 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크로프트는 이러한 분위기 반전에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의 설득 작업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팔리 장관은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OPEC 회원국들과 양자 회동을 갖고 합의 중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소식통들과 오만 석유장관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들은 OPEC이 산유량 목표 초과달성 문제를 해결할 것 같다고 밝혔는데, 통신은 기존 합의 내용은 그대로 놔둔 채 사우디와 같은 국가들이 쿼터를 초과 달성하지 않도록 일부 산유국에 대해 소폭 증산을 허용하는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