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만나 "원내 정상화 큰 역할 해달라"
한국·바른미래·민평당 "여야 가릴 것 없이 분발·쇄신 필요" 강조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3기 원내대표로 연임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 여야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조속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노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노 원내대표는 새 임기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날 각 당 원내대표를 방문, 국회 정상화를 통한 민생 현안 논의 등을 거듭 강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의 연임을 축하하며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대타협에서 성과를 내는데 노 원내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며 "국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 원내대표와 지혜를 모아서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2018.05.02 kilroy023@newspim.com |
이에 노 원내대표는 "여러 정당들의 내부 사정으로 국회가 정상화가 안되고 있다"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후반기 원구성을 포함해 원내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 정의당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방자치 권력까지 권력이 너무 여당으로 쏠려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균형을 갖추는데 정의당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 야권 공조를 비롯한 실질적인 야권의 협력을 잘 유지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표는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가 서로 균형 있게 견제하고 때로는 손도 잡고 함께 돌파하는 성숙된 정치를 위해 여야 가릴 것 없이 분발과 쇄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찾아 "국회 내 구성을 볼 때 20대 국회는 어느 한 당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힘을 합쳐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을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평화와 정의'는 하반기 원구성이나 각종 개혁 입법 추진, 특히 개헌과 민심 그대로의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원 운영 과정에서 이런 공동 목표를 꼭 실천하도록 양당 간 결속을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원내대표는 장 원내대표를 향해 "아직 시작되지 않은 하반기 원구성에 책임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저도 많이 의존하고 기대를 갖고 있다"며 "평화와 정의가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이 크지 않겠는가 하는 점에서 상의를 드리고 많이 배우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