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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부족으로 가상화폐 채굴에 뛰어든 코소보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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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전기료가 원인…비트코인 가치 떨어져도 채굴 산업은 호황

[코소보 프리스티나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유럽의 가난한 국가 중 하나인 코소보에서 컴퓨터와 영어에 능한 청년들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트코인 심볼 [사진=뉴스핌 로이터]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찍은 이후 가격 거품이 빠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채굴은 코소보 사람들의 삶에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소보는 발칸반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값싼 전기료를 가져 가상화폐 채굴이 용이한 국가다.

소프트 엔지니어이자 암호화폐 전문가인 어말 사디쿠는 “코소보인들은 암호화폐를 매력적인 투자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소보에는 부정한 돈이 많이 돌았는데 가상화폐 투자는 이를 제거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산업 진입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컴퓨터를 활용해 쉽게 풀어지지 않는 블록체인 또는 전자 장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채굴된다.

이러한 과정은 방대한 양의 컴퓨터 수용력과 전기를 필요로 하기에 대부분 캐나다나 중국 북부, 러시아 등 찬 기후의 지역에서 커다란 창고에 마련된 대형 장비를 통해 채굴이 진행된다. 채굴 도중 생성되는 기계 열기를 분산시키는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 저렴한 전기세

그럼에도 코소보가 화폐 채굴에 유리한 이유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싼 전기세(1kWh 당 약 90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수준인 영국 전기세는 1kWh 당 약 244원이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가 작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저렴한 전기세 덕에 비트코인 한 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전기세는 3000달러(약 322만원)다. 이는 암호화폐 현 시세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암호화폐 채굴에는 하드웨어 투자 대상도 있다. 바로 비디오 게임에 필요한 대량의 동시 계산을 위해 설계된 그래픽 처리장치(GPU)다.

프리스티나에서 온 소프트웨어 개발자 카스트라리엇 콜게시는 “6만유로(약 7710만원)을 투자해 화물 컨테이너에 채굴을 위한 컴퓨터를 제작했다”며 “이는 480개의 비디오 게임 콘솔 성능을 가진 컴퓨터”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거래자 A씨는 “매달 900유로의 전기세가 나오는 것을 가정했을 때 비트코인 현 시세에 따라 100개의 그래픽 처리장치는 한 달에 2700유로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암호화를 이용해 전자 계약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설립한 다이트 가시는 “코소보인들은 빠르게 배운다”며 “누군가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의 친구들도 전부 따라 번다”고 설명했다.

코인 채굴은 특히 코소보 북부에서 인기가 높다.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갈등 속 해당 지역에 코소보 정부당국을 인정하지 않고 에너지세 등 납세를 거부하는 세르비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부터 채굴을 해온 컴퓨터공학과 학생 조반 아르직은 코소보 북부에서 채굴 작업을 돕고 있다. 그는 “세르비아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거대 채굴 농장을 최소 3군데 이상 알고 있다”고 전했다.

◆ 떨어진 비트코인 시세에도…

코인 채굴 산업은 지난 2017년 12월 비트코인이 2만달러의 가격을 찍은 이후 큰 수익을 보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통화 당국이 글로벌 뱅킹 시스템을 피해가는 순수 전자화폐를 규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굴자들의 수요와 함께 그래픽 처리장치의 가격 역시 100~1000달러 사이로 빠르게 올랐다.

코소보의 비트코인 채굴자인 B씨는 “지난 2017년의 경우 한 달에 500달러를 벌었지만 이제는 가격이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암호화폐 채굴 산업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추세다. 이를 대체할만한 산업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코소보 인구 180만명 중 절반은 25세 이하이고, 50만명은 실업자다. 그리고 성인 인구 절반은 자국의 부패와 연고주의를 피해 해외에 나가 살고 싶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ATM을 사용하고 있는 마일럿 메흐메티씨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러한 현실 속 비트코인 채굴은 그나마 비교적 쉽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단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채굴자인 마일럿 메흐메티는 프리스티나에 비트코인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을 딴 자신의 바를 차렸다. 손님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해 에스프레소를 주문할 수 있고 바에 있는 ATM(현금지급기)을 이용해 코인을 지불하거나 예금할 수 있다.

일각에선 거대한 지하 경제 속 채굴 장비에 들어가는 돈의 일부가 불법 수익을 세탁하려는 이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코소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아파트 구입도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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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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