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설립 멤버이자 집행위원장
다양한 뮤지컬 관람 기회와 지역 문화예술회관 활성화 기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장관 도종환)을 수상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 [사진=더뮤지컬] |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은 19일 배성혁 집행위원장이 지난 18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김혜경)가 주최하는 '제11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인상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DIMF의 설립 멤버이자 집행위원장으로서 DIMF를 8년간 이끌며 대구를 뮤지컬 도시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IMF는 문화예술회관 운영의 비수기인 6~7월 대구지역의 공연장을 통해 국내외 공식초청작과 창작뮤지컬, 대학생 뮤지컬 작품을 소개함으로 다양한 뮤지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역 문화예술회관에는 가동률 향상을 통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DIMF가 만든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대형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5개 도시(항저우, 닝보, 동관, 상하이, 하얼빈)에 진출해 호평받았다. 올해는 슬로바키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 동유럽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배성혁 집행위원장 [사진=더뮤지컬] |
이 외에도 배 위원장은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과의 교류를 통해 창작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과 '스페셜 레터'를 뉴욕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DIMF를 통해 탄생한 '사랑꽃', '꽃신' 등이 중국, 독일에서 공연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은 "DIMF의 탄생과 발전은 한국 뮤지컬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무엇보다 한국 뮤지컬이 중국뿐 아니라, 유럽으로 진출한 것은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배 위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뮤지컬 산업의 발전과 지역 공연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달려온 지난날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DIMF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만큼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뮤지컬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지역 문예회관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상을 그분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 여기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22일부터 7월9일까지 18일간 펼쳐질 제12회 DIMF는 체코 최고의 흥행작 뮤지컬 '메피스토'를 시작해 대구 전역을 각국의 우수한 뮤지컬 작품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