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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해체·재산 국가 헌납...쏟아지는 한국당 혁신안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5:20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5:20

'갈등의 골' 깊어지는 한국당…혁신안도 '제각각'
초선 의원들 "김성태의 '당 해체' 발언은 유감"
중진 의원들 "모임 갖거나 회의하는 것도 부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내부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초선 의원들이 중진 의원들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하면서 불거진 내홍은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의 '당 해체' 발언 이후 확산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위기수습 및 재건,개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 있다. 2018.06.19 kilroy023@newspim.com

19일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원·신보라·성일종·전희경 의원 등 초선 의원 32명이 모였다.

김성원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어제 김성태 권한대행이 발표한 쇄신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초선 의원들 거의 대부분이 어제 김 원내대표가 중앙당 해체를 발표할 때,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초선의원들은 앞으로 발족할 혁신비대위원에 초·재선 의원들을 많이 참여시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위기수습 및 재건,개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 있다. 2018.06.19 kilroy023@newspim.com

전날 모임을 가진 재선 의원들도 김 권한대행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는 마찬가지다. 재선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이 의원들과 사전 상의 없이 '중앙당 해체',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등을 혁신 방안으로 제시하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가 이념을 건드리고 퍼포먼스를 하려 하는 것은 월권"이라면서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같이 고민해서 함께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선 의원들이 제기한 당 혁신안도 제각각이다. 일부 의원들은 당을 해체하고 재산을 국가에 모두 헌납한 뒤 당원 모집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선 의원들로부터 정계은퇴 요구를 받은 중진 의원들은 일단 한발 물러나 있다. 다만 김 권한대행의 혁신 방향에 당혹감을 드러내기는 마찬가지다.

한 중진 의원은 "당 해체 등 혁신 방향에 대해 사전에 들은 바 없었고 논의된 것도 없다"면서 "당황스럽긴 하지만, 중진 의원들이 모이기만 하면 외부에서 안좋게 보기 때문에 모임을 갖거나 회의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아직 의견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당 내부 구성원 모두 '혁신'을 외치고는 있지만 통일된 방향 없이 제각각 분열의 목소리만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의 한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서로 비난하는 것보다는 김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으니, 리더십을 믿고 따라가는게 좋을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의원총회를 열어 당 혁신 방향에 대해 하루 빨리 의견을 나누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무릎을 꿇고 있다. 2018.06.15 kilroy023@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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