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판 MIT' 중국 기술 굴기의 메카 칭화(清華)대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7:18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4: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칭화대가 설립한 칭화홀딩스 통해 반도체 굴기 시도
칭화대 출신 중국의 실리콘 밸리 중관춘 혁신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최고 이공계 명문 대학이자 중국 ‘과학기술 굴기’를 이끄는 혁신의 원천 칭화(清華)대. 최근 칭화대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2019년 세계대학평가'에서 17위에 랭크, 역대 중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임을 입증했다.

더불어 미국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USPTO)에 따르면, 2017년 칭화대학의 미국 특허 출원건수는 176건을 기록,전세계 대학 중 5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IT 쥐즈(IT桔子)에 따르면, 칭화대는 최근 3년간 중국 대학중 가장 많은 192명의 스타트업 창업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조사됐다.

특히 칭화대는 대학 계열사를 관리하는 '칭화홀딩스(清華控股)'를 설립해 모바일 분야는 물론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원자력, 의료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벤처 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선도하는 업체로 널리 알려진 칭화유니(紫光,쯔광) 그룹도 칭화홀딩스의 자회사다.


◆칭화홀딩스 중국 과학기술굴기 ‘마중물’ 역할

칭화(清華)대는 지난 1911년 설립된 107년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52년 칭화대를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배출할 중점대학으로 선정하면서 칭화대의 ‘화려한 비상’은 시작됐다.

그동안 칭화대가 배출한 우수한 졸업생들은 전세계 각지에 2000여 기술기업을 창업하는 한편 중국의 국가급 과학기술 싱크 탱크인 중국과학원, 중국공정원 등에 종사하는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활약해왔다.

칭화대는 과학기술 분야 인력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첨단기술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칭화대가 직접 지배하거나 지분을 투자한 상장사는 12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대가 2003년에 설립한 칭화홀딩스(清華控股)는 칭화대의 계열사 및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주회사로, 반도체, IT, 에너지 및 환경보호 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기술력과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분은 칭화대학이 100% 보유하고 있고 2017년 기준 중국 상위 500대 기업중 163위를 차지했다.

칭화홀딩스은 칭화대학기업그룹(清華大學企業集團)으로 출발해 지난 30여년간 1만여개의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10만여 업체에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불어 1만 8000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출원을 통해 중국 500대 기업중 R&D 역량 면에서 7위로 평가 받고 있다.

칭화홀딩스의 핵심계열사인 칭화유니그룹(紫光,쯔광)은 반도체와 같은 집적회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와 기업 인수 합병(M&A)에서도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세계 4대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RDA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5월에는 휴렛팩커드의 H3C 지분 51%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의 3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을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또 2016년에는 국영 우한신신(武漢新芯 ·XMC) 지분을 인수하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한신신은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칭화유니는 우한신신과의 결합으로 명실상부한 중국 반도체 업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우한신신의 반도체 제조라인을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사진=바이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이끄는 칭화유니 그룹은 2016년부터 우한(武漢), 난징(南京), 청두(成都)에 메모리 반도체 제조라인을 순차적으로 구축하며 1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스타트업계의 요람, 끈끈한 동문애로 상부상조

‘실리콘밸리에 스탠포드대학이 있다면, 중관춘(中關村)엔 칭화대가 있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은 구글을 설립한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창업자를 배출하며 전세계 IT 업계의 지형도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최고 이공계 명문대 칭화대학도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에 수많은 창업자 및 우수인력을 공급하며 중국 과학기술계의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관춘(中關村)의 스타기업인 쾅스커지(FACE++,曠視科技) 는 칭화대 공대생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탁월한 안면인식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쾅스커지는 지난 2011년 칭화대(清華大) 공대 학생 3명이 주축이 돼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쾅스커지는 불과 6년만에 기업가치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인공지능) 프론티어’가 됐다.

메이퇀 창업자 왕싱과 아이치이의 창업자 궁위<사진=바이두>

그 밖에 칭화대가 낳은 창업자로는 중국 최대 O2O업체 '메이퇀'(美團)의 왕싱(王興),중국 최대쇼트클립 앱 '콰이서우'(快手)의 수화(宿華), 중국 최대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 CEO 궁위,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로드스타아이'(Roadstar.ai)의 저우광(周光)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칭화대학이 스타트업의 산실로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막강한 동문 파워, 풍부한 자금력 및 기술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3000여명에 달하는 IT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칭화대TMT동문회(清華校友TMT協會)는 동문 기업들을 향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주(李竹) 칭화대TMT 동문회 회장은 “최근 자금 부족을 겪고 있던 동문 기업가가 창업한 반도체 업체에 500만 위안을 지원했다”며 “ 칭화대 동문들은 다른 대학과 비교해 끈끈한 ‘관시’를 바탕으로 서로 상부상조 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