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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MIT' 중국 기술 굴기의 메카 칭화(清華)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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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가 설립한 칭화홀딩스 통해 반도체 굴기 시도
칭화대 출신 중국의 실리콘 밸리 중관춘 혁신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최고 이공계 명문 대학이자 중국 ‘과학기술 굴기’를 이끄는 혁신의 원천 칭화(清華)대. 최근 칭화대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2019년 세계대학평가'에서 17위에 랭크, 역대 중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임을 입증했다.

더불어 미국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USPTO)에 따르면, 2017년 칭화대학의 미국 특허 출원건수는 176건을 기록,전세계 대학 중 5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IT 쥐즈(IT桔子)에 따르면, 칭화대는 최근 3년간 중국 대학중 가장 많은 192명의 스타트업 창업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조사됐다.

특히 칭화대는 대학 계열사를 관리하는 '칭화홀딩스(清華控股)'를 설립해 모바일 분야는 물론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원자력, 의료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벤처 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선도하는 업체로 널리 알려진 칭화유니(紫光,쯔광) 그룹도 칭화홀딩스의 자회사다.


◆칭화홀딩스 중국 과학기술굴기 ‘마중물’ 역할

칭화(清華)대는 지난 1911년 설립된 107년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52년 칭화대를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배출할 중점대학으로 선정하면서 칭화대의 ‘화려한 비상’은 시작됐다.

그동안 칭화대가 배출한 우수한 졸업생들은 전세계 각지에 2000여 기술기업을 창업하는 한편 중국의 국가급 과학기술 싱크 탱크인 중국과학원, 중국공정원 등에 종사하는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활약해왔다.

칭화대는 과학기술 분야 인력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첨단기술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칭화대가 직접 지배하거나 지분을 투자한 상장사는 12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대가 2003년에 설립한 칭화홀딩스(清華控股)는 칭화대의 계열사 및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주회사로, 반도체, IT, 에너지 및 환경보호 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기술력과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분은 칭화대학이 100% 보유하고 있고 2017년 기준 중국 상위 500대 기업중 163위를 차지했다.

칭화홀딩스은 칭화대학기업그룹(清華大學企業集團)으로 출발해 지난 30여년간 1만여개의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10만여 업체에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불어 1만 8000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출원을 통해 중국 500대 기업중 R&D 역량 면에서 7위로 평가 받고 있다.

칭화홀딩스의 핵심계열사인 칭화유니그룹(紫光,쯔광)은 반도체와 같은 집적회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와 기업 인수 합병(M&A)에서도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세계 4대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RDA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5월에는 휴렛팩커드의 H3C 지분 51%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의 3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을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또 2016년에는 국영 우한신신(武漢新芯 ·XMC) 지분을 인수하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한신신은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칭화유니는 우한신신과의 결합으로 명실상부한 중국 반도체 업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우한신신의 반도체 제조라인을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사진=바이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이끄는 칭화유니 그룹은 2016년부터 우한(武漢), 난징(南京), 청두(成都)에 메모리 반도체 제조라인을 순차적으로 구축하며 1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스타트업계의 요람, 끈끈한 동문애로 상부상조

‘실리콘밸리에 스탠포드대학이 있다면, 중관춘(中關村)엔 칭화대가 있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은 구글을 설립한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창업자를 배출하며 전세계 IT 업계의 지형도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최고 이공계 명문대 칭화대학도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에 수많은 창업자 및 우수인력을 공급하며 중국 과학기술계의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관춘(中關村)의 스타기업인 쾅스커지(FACE++,曠視科技) 는 칭화대 공대생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탁월한 안면인식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쾅스커지는 지난 2011년 칭화대(清華大) 공대 학생 3명이 주축이 돼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쾅스커지는 불과 6년만에 기업가치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인공지능) 프론티어’가 됐다.

메이퇀 창업자 왕싱과 아이치이의 창업자 궁위<사진=바이두>

그 밖에 칭화대가 낳은 창업자로는 중국 최대 O2O업체 '메이퇀'(美團)의 왕싱(王興),중국 최대쇼트클립 앱 '콰이서우'(快手)의 수화(宿華), 중국 최대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 CEO 궁위,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로드스타아이'(Roadstar.ai)의 저우광(周光)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칭화대학이 스타트업의 산실로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막강한 동문 파워, 풍부한 자금력 및 기술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3000여명에 달하는 IT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칭화대TMT동문회(清華校友TMT協會)는 동문 기업들을 향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주(李竹) 칭화대TMT 동문회 회장은 “최근 자금 부족을 겪고 있던 동문 기업가가 창업한 반도체 업체에 500만 위안을 지원했다”며 “ 칭화대 동문들은 다른 대학과 비교해 끈끈한 ‘관시’를 바탕으로 서로 상부상조 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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