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 긴급간담회 열어 진단 및 대책 논의
“업종·계층·맞춤형 지원..소득분배 악화 대책도 마련”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월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 수준까지 악화되는 등 일자리 지표가 급격히 나빠지자 정부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5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관계 장관들을 불러 긴급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5월 고용동향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저를 포함한 경제팀 모두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0만명 선이 무너진 것으로,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취업자 증가 둔화로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5%로,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5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해왔지만, 미흡한 점이 없잖아 있다"며 “우선 업종·계층·맞춤형 지원을 하고, 소득분배 악화 문제와 연계해 고령층, 영세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일부 도소매 숙박업 지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에서 일자리 창출될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 혁신, 재정·세제 지원, 노동시장 구조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