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증산과 공급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유가는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원유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센트(0.4%) 상승한 66.8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80센트(1.0%) 하락한 75.9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의 회의에 주목한다. OPEC은 향후 산유량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기자들에게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하루 150만 배럴의 감산으로 복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 장관은 내주 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시장을 만족시키는 적절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OPEC이 산유량을 하루 70만~80만 배럴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는 “시장 참가자들이 다음 주 OPEC과 비회원국 회의를 위해 준비하면서 대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은 지난해 1월부터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해 왔다. 수요 개선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에 힘입어 지난달 브렌트 유가는 3년 반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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