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당 정체성 혼란'을 꼽은 것과 관련 "엉뚱한 분석"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는 3등 한 것을 과분한 사랑이라 하고, 유승민은 7번이나 보수를 언급하며 당 정체성이 패인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
그러면서 "바보야, 이번 선거는 문재인 밀어주기였어"라며 "문재인 대통령 반대세력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 대표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유 대표는 이번 패배의 원인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이후 계속 됐던 정체성 혼란과 '보수에 대한 국민의 심판'에 있었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8.06.14 kilroy023@newspim.com |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미래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선거 참패와 관련 모두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 과분한 사랑에 대해 여러가지로 숙고하고 앞으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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