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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日 관방장관, 주한미군 철수론에 "안보에 영향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5:31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5:31

"북일회담 할 경우, 문제해결로 이어지도록 하고파"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주한미군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과 주변 지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가 주한미군 축소·철수와 관련해 한미 양국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점도 밝혔다. 

이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일본이 북한과 직접 마주해 해결해야만 한다는 결의를 갖고 임하고 있다"며, 북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사히신문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1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NHK]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에서는 빠져있지만, 나는 그들(주한미군)을 돌아오게 하고 싶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렇게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주한미군 철수·축소를 검토하지 않지만 장래적으로는 논의 가능성이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이에 스가 관방장관은 "주한미군 철수·축소가 이 정부 내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일본과 주변 지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 "한미동맹에 근거한 억지력은 동북아시아 지역 안보에서 불가결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축소와 관련해) 한미 양국과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기한 것에 대해선 "납치문제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일본이 직접 북한과 마주해 해결해야만 한다는 결의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북일 정상회담에 전향적인 자세를 드러낸 것"이라 했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도 말해 북일 정상회담을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북일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무엇보다 중요한 닙치문제의 해결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문제해결로 이어갈 수 있는 정상회담이 실현되는 게 좋다"고 말해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도 14일 한미일 외무장관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직접 북한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야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형태의 정상회담이 실현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일본과 북한이 고위급 대화를 검토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는 점도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납치문제 해결에 나설 생각을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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