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 17언더파 127타로 역전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7세 노성진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노성진(17·제물포 방송통신고)은 6월11일과 12일 이틀간 충남 태안군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10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7세 노성진이 첫 출전한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KPGA] |
올해 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노성진은 KPGA 챌린지투어 첫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첫쨋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였지만 나이답지 않은 저력을 보였다.
노성진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서 “16번홀(파4)에서 샷이글이 나왔을 때 캐디 형과 격한 포옹을 나눴다. 우승에 거의 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덜컥 우승을 하게 됐는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부터 최경주재단 소속으로 꿈을 키워오고 있는 노성진은 지난 5월에 열린 SK 텔레콤 오픈 2018 대회장을 방문해 최경주(48·SK 텔레콤)와 짧지만 깊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원포인트레슨도 받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아직 어린 만큼 마음을 편하게 갖고 골프를 하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고 마음에 와 닿았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그 말을 되새기며 편하게 경기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최경주 프로님은 롤모델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앞으로 실력은 물론 양심적이고 인성이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노성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2015년에는 KPGA 회장배 주니어 골프대회 중등부에서 우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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