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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순항중…단독회담·확대회담 이어 업무오찬 개시(상보)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2:53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3:08

트럼프 "함께 협력해 성공 이룰 것"
김정은 "도전과제 함께 극복"

[싱가포르=뉴스핌] 이영태 특파원 =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업무오찬으로 이어지며 순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측)이 양측 참모진이 참석한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분(현지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처음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다음 단독회담에 앞서 사전 환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예정시간보다 10분 빠른 9시56분께 약 35분간의 단독정상회담을 종료하고 자리를 옮겨 곧바로 확대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밝은 표정으로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11시40분께 약 100분간 이뤄진 확대정상회담을 종료한 두 정상은 곧바로 업무오찬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협력해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과거 문제가 됐던 여러 가지 난제를 풀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동료들과 함께 이곳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도전 과제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의한다"는 말로 김 위원장을 독려했다.

북미 간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김 위원장 옆자리를 지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단독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1948년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과 만난 김 위원장은 단독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매우 성공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좋은 대화와 논의를 할 것이다. 매우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며, 의심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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