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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국무위원장, 북미정상회담 위해 싱가포르 도착

기사입력 : 2018년06월10일 17:42

최종수정 : 2018년06월10일 21:39

한국시간 3시36분 에어차이나 소속기 타고 도착
삼엄한 경호 속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이동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도착 당일 정상회담

[싱가포르·서울=뉴스핌] 이영태 특파원·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36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종은 통상 중국의 고위인사 전용기로 쓰이는 것으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임차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으로 핵심 측근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영호 외무상 등과 함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을 맞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방금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비행기 트랙에서 내린 김 위원장을 영접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이길동기자=김정은 위원장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비비안 발라 크리스난 싱가포르외무장관에게 환영 인사를 받고 있다. 2018,06,10.

김 위원장 도착한 싱가포르 창이공항 VIP룸, 삼엄한 경찰 경호로 봉쇄

김 위원장이 도착한 창이공항 내 VIP 구역은 경찰에 의해 봉쇄됐으며 싱가포르 현지의 삼엄한 경호 속에 리무진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현지 경찰은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을 포함해 약 20여대의 리무진을 호위했다.

김 위원장은 삼엄한 현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이동해 여정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화물기를 통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용했던 벤츠 리무진을 평양에서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환담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리 총리가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위원장을 10일 면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후 회담 전까지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함께 한 핵심 참모와 미국과 실무회동을 진행 중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과 막판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이길동기자=김정은 위원장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호텔로 향하고 있다. 2018,06,10.

극도의 보안 속 김 위원장 싱가포르 방문, 비행기 2대 띄워 혼선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은 최고지도자의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북한답게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졌다.

북한은 이날 중국 고위급의 전용기로 쓰이는 에어차이나와 함께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같이 출발시켜 김 위원장이 어떤 비행기에 탔는지 알 수 없게 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에어차이나 CA122편은 이날 오전 8시30분경 평양공항에서 출발했으며 이후 1시간 후에는 참매 1호가 평양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는 과거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으로 비행거리가 1만㎞에 달하지만, 노후 기종이며 장거리 운항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에어차이나 기종을 임차했을 가능성이 크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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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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