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추가조사 결과가 나온 후 상응하는 조치 취해질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특정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공개 발언한 것과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시 선관위에서 홍 대표의 공개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하고 있다"라며 "홍 대표의 발언 의도와 정황 등을 파악한 후,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온 후,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홍 대표에 취해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의 '교육감 선거개입' 논란은 지난 8일 홍대표가 서울 송파구에서 유세하던 중 "교육감은 박선영을 찍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17 kilroy023@newspim.com |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46조에 따르면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으며, 정당 대표자나 간부 등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관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한편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 대표 발언은 명백히 법 위반"이라며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당을 개입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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