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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인천 비하' 발언 일파만파...유정복 "의원직 사퇴해야", 與 "석고대죄하라"

기사입력 : 2018년06월09일 16:26

최종수정 : 2018년06월09일 16:30

정태옥 "인천은 제대로 안된 직업 가진 사람 모이는 곳"
유정복 "의원직 사퇴하고, 당 차원의 쇄신책 내놔라"
민주당 "한국당의 인식...인천 시민들에 석고대죄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대변인)의 '인천 비하 발언'에 대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인천·부천지역 의원들이 9일 "자유한국당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과 부천시민이 납득할 정도의 석고대죄할 것을 시민과 함께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

유 후보도 정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라는 '읍참마속'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 후보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에 대한 자긍심과 인천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던 저로서는 이번 사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당 지도부도 자성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 차원에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7일 한 방송에서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곳에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으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곳으로 간다", "인천은 제대로 안 된 직업을 갖고 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정 의원은 결국 한국당 대변인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히자만 파장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인천·부천지역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옥 대변인이 전 국민 앞에서 망발에 가까운 인천과 부천 비하를 서슴지 않았던 이유는 오직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비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유정복 후보는 정태옥 의원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같은 당 인천시장 후보로서 시민들에게 사과했어야 한다"면서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때 늦은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망언과 처사는 모든 인천과 부천 시민들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주었다. 또한 인천시민들은 자유한국당과 유정복 후보가 오직 당선만을 위해 시민들을 호도하고 우롱하고 속였다는 것을 명명백백히 알게 됐다"며 "자유한국당이 인천과 부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적나라한 인식을 확인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인천과 부천 국회의원 일동은 자유한국당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과 부천시민이 납득할 정도의 석고대죄를 해야 하고, 오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언급한 중대결심이 무엇인지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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