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북미회담 실무 관련자인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창이국제공항 측은 싱가포르 민간항공청에 확인하라고 답했으나, 민간항공청 측은 즉각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창이국제공항에서는 8일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이 실시됐다. 이는 정상회담에 대비하게 위해 이례적으로 보안 및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아침 캐나다에서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일찍 자리를 떠나 9일 오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출국해 전용기를 타고 10일 밤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미 고위 관료들이 탑승하는 헬리콥터 등 미군 항공기가 배치된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김 위원장의 숙소는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샹그릴라 호텔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싱가포르 정부가 '특별행사구역'으로 정한 탕린 권역에 위치한 호텔이다.
미국과 북한 측 실무단은 양 정상의 이동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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