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항공편을 통해 평양에 도착한 후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앞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평양에 이틀 간 머물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 및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1박 2일 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리 외무상과 북미정상회담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김 상임위원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5일 하루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및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각각 실무회담을 가진 뒤 7일 오전 중국 외교부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을 만났다.
한편 전날 싱가포르에서 미국 측 실무단과 의전 협의를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장 부장도 이날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갔다.
중국 국제항공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새벽 첫 항공편인 CA975를 예약했다가 일정을 바꿔 CA969를 타고 싱가포르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전 관련 추가 협의 사항이 생겼다거나 베이징 체류 동안 김 부장이 중국 측과 접촉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