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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한화생명보다 비싸게 영구채 발행할 듯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7:36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9:17

연 5% 내외 예측...한화생명 보다 연 30억원 더 부담
미 국채금리 상승에 공급 많아져 가산금리도 높아져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교보생명이 발행 예정인 10억달러(1조68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신종자본증권(영구채) 금리가 연 5.0% 내외로 예상된다. 이는 한화생명이 지난 4월 같은 규모로 발행한 영구채 금리(연 4.7%)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영구채 발행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가 소폭 올랐으며, 영구채를 발행하려는 보험사가 많아 금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사진=교보생명]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내달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발행 금리에 쏠리고 있다.

업계 라이벌인 한화생명이 지난 4월에 10억달러 어치 글로벌 영구채를 연 4.7%에 발행한 것과 비교될 수 밖에 없기 때문. 당시 미국 5년만기 국채 금리(연 2.7%)에 가산금리 2.0%를 더해 최종 금리가 결정됐다.

당시에 비해 현재 미국 5년만기 국채금리는 연 2.8% 내외로 약 0.1%포인트 상승했다. 교보생명이 한화생명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

여기에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글로벌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도 교보생명에 악재다. 즉, 공급이 증가해 글로벌 영구채 시장 수요자들이 기대하는 금리도 높이진 것. 이에 가산금리가 더 붙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요컨대 교보생명은 한화생명 보다 약 0.3%포인트 높은 5.0% 정도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는 예상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 500억원 가량을 영구채 금리비용으로 부담해야 하고, 한화생명보다 연 30억원을 더 써야한다. 

교보생명의 이번 해외 영구채 발행 주관사로는 JP모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UBS, 노무라금융투자, 크레디트스위스가 선정됐다. 발행이 완료되면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는 1분기 말 277.6%에서 300.0% 이상으로 훌쩍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이번에 교보생명이 글로벌 영구채를 발행하는 것은 오는 2021년 시행 예정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현재 금리 상승 추세라 빠르게 자본을 확충해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목적도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우리나라 보험사 중 최초로 지난해 7월 5억달러(56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영구채를 발행했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영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5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0.1%포인트 정도 높아진데다 공급이 많아져 가산금리도 0.2%포인트 내외를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시장 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최종 발행 금리는 5.0% 내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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