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병원 2·3인실 건보적용..입원료 부담 절반으로 준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7:45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7:45

복지부, '제9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 1만5217개 병상 대상
2·3인실 보험 적용 맞춰 중환자실 입원료도 개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오는 7월부터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의 입원료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상급병실 보험 적용에 맞춰 중환자실내 적정인력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입원료 정비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급병실 보험 적용 확대 및 중환자실 입원료 등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전경.[사진=보건복지부]

개선안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 1만5217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는 지난해 8월 문재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상급병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입원료가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은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로 표준화된다. 4인실 입원료는 2등급인 상급종합병원 10만1060원, 3급등인 종합병원 8만1090원 수준이다.

입원료 중 환자 부담금 비율은 대형병원 쏠림, 불필요 입원 증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병원 3인실의 경우 30%, 2인실은 40%, 상급종합병원 3인실은 40%, 2인실은 50%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 병원의 경우 간호 2등급을 기준으로 2인실은 평균 15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3인실은 15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줄어든다.

종합병원은 간호 3등급을 기준으로 2인실은 평균 9만6000원에서 4만9000원, 3인실은 6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감소한다.

예를 들어 간호 2등급인 서울 A상급종합병원 3인실에 9박 10일간 입원한 B씨는 입원기간동안 입원료로 163만3980원을 부담했다. 하지만 7월1일부터는 3인실 입원료 가격의 40% 수준인 43만6570원만 내면돼 119만7410원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2·3인실 보험 적용에 맞춰 중환자실 내 적정인력과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진료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수가(보험가격)를 15~31% 인상하고 간호등급이 상위등급으로 올라갈수록 가산률을 높여 상위등급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은 기본등급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높이고,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상위등급(1·2등급)의 가산률을 올리기로 했다.

일반 입원병실의 경우에는 가감률 적용방식의 차이로 인해 종별 간 수가 역전 등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어 상급종합병원, 병원의 가감률 적용방식을 종합병원과 동일하게 직전등급 대비 가산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 보험 적용을 통해 원치 않는 상급병실 입원에 따른 부담을 절반이하로 완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득수병상 수가 현실화 등 적정수가 보상을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전문 의료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