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와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알파리츠'가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이달 21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신한알파리츠의 상장적격성심사를 승인했다. 실질적인 상장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공모 등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면 거래소의 최종 확인을 거쳐 상장하게 된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140억원이다. 예정 주식 수는 2280만 주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서 지난 5월 15일 신한알파리츠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판교에 위치한 알파돔시티 빌딩(6-4구역)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한알파리츠에는 신한금융 계열사로부터 총 568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신한금융은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알파돔시티 빌딩을 매수하면서 "상장 리츠 설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가 주관사로 나서며 알파리츠 상장에 박차를 가해왔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를 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가리킨다.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집된 자금을 오피스, 상업시설 등 대규모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 운용한다.
신한알파리츠는 자산 투자, 운용 등 전반적 자산 관리를 외부 전문 자산관리사에 위탁하는 형태인 '위탁관리리츠'로 부동산 펀드와 특성이 유사하다. 자산관리를 자체 인력으로 직접 수행하는 형태인 '자기관리리츠'에 비해 위험성이 낮다. 기존 상장폐지된 이코리아리츠, 에프지엔개발리츠 등은 모두 자기관리회사였다.
강병국 한국거래소 상장심사팀장은 "위탁관리리츠의 경우 자기관리리츠에 비해 문제의 소지가 적어 완화된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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