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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요 되살아나 유로·분트채수익률 상승...구리價 급등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8:47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18:47

세계증시, 3주 반 만에 최고치
ECB 출구전략 전망 반영되며 유로와 독일 분트채 수익률 급등
구리 가격, 연중 고점 기록
증시 변동성 추가 하락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빨리 경기부양책을 정리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7일 세계증시가 3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와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분트채가 매도세에 몰리면서 위험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둔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금융주가 선전하고 있다. 통상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금융주가 탄력을 받는다.

이에 따라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 은행지수가 1.4% 급등하며, 스톡스600 지수도 0.5% 상승 중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국 혼란으로 촉발된 매도세에 은행주는 유럽증시에서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11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3% 오르며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테르 프라에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현지시간) 강력한 경제성장세가 지속돼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이를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혀, ECB가 내주 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 유로존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던 터라 프라에트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은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는 1.1838달러로 5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분트채 수익률은 2주 만에 처음으로 0.5%를 넘어섰다.

7일 유로/달러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2.985%로 1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오름폭을 다소 반납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 자산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시장을 불안하게 할 정치적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고돼 있다.

8일부터 캐나다 퀘백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서는 무역 갈등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머지 G6 정상들이 충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 지수 등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지표는 불안감이 전혀 증폭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50을 상회하던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인 VIX 지수는 83일 만에 11.64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리스크 대신 상품 수요를 촉발시킬 세계경제의 공고한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구리 가격은 톤당 729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에서 임금 협상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운영하는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지난해 노사협상이 결렬되며 44일 간 파업이 지속돼 글로벌 구리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가격 1개월 간 추이 [자료=블룸버그]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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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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