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현직 경찰 지구대장이 술에 취한 채 인근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려 대기발령됐다.
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신길지구대장인 A씨는 주취 난동 혐의로 이달 1일부터 대기발령 조치됐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만취 상태로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에 찾아가 PC 등 집기를 발로 걷어차고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1시간 가량 난동을 부렸다.
[사진=KBS 보도화면·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CCTV 영상 갈무리] |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와 지구대 직원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경찰 내부망 고발로 알려졌다.
관계자 증언 등에 따르면 A씨는 노상 불법점거 포장마차 단속과 관련해 인근 중앙지구대와 마찰을 빚다가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우선 A씨에 대기발령을 내리고, 이날 자체 감찰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