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싱가포르 정부가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부담할 것이라고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응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의 비용 일부를 부담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역사적인 회담에서 작은 역할을 하기 위해 감당하려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회담 의전·경호 등 협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박비 등 일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번 주 싱가포르 중심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풀러튼(The Fullerton)’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장은 싱가포르에서 미국 측과 진행 중인 협상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들과 관료들은 아직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이벤트를 다수 개최해 온 호텔 등 다수의 장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회담 장소로는 샹그릴라호텔(Shangri-la Hotel)과 센토사섬의 카펠라(Capella) 호텔 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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