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통보 여부 '미지수'…"먼저 준비할 생각 없다"
"6.9 북중러정상회담 설(說), 파악하고 있는 바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31일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미국과 북한에서 통보가 오면 그 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가) 통보를 할지 안할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연동돼있는 것”이라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미리 준비하거나 대비하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그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연동돼 있으면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도 “우리가 먼저 준비할 생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우리 입장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3자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었다”고만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싱가포르 현지에 파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북·미 정상회담 실무준비 절차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청와대는 “오는 7월로 예정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남·북·미 정상회담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홍콩 언론에서 보도한 ‘6.9 북·중·러 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 “파악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