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전 회원 의견 수렴 위해 전국의사 비상총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가 제시안이 국민과 의료계를 기만하는 것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면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탈퇴를 선언했다.
30일 오후 4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수가협상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4시에 열린 대한의사협회 긴급기자회견. [사진=대한의사협회] |
최대집 회장은 “이날 오후 2019년 대한의사협회-건보공단 의료수가 협상에서 건보공단 측은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지난해 제1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이후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정상수가 보장, 최근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이 언급한 적정수가 필요 등 의료계를 기만하는 수가 협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약속, 건보공단 이사장의 언급 등을 고려하면 이번 수가 협상은 정상수가 보장을 위한 첫 단계로서 지금껏 관례와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초저수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제안을 해야 했으며, 수년 내 수가 정상화의 단계적 계획도 밝혔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 회장은 “수가 정상화에 대한 아무런 실효적 제안도 없이 예년과 같은 방식의 구태의연한 수가 제시에 대한의사협회는 매우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며 “국민을 위한 안전한 진료를 위태롭게 하는 의료계의 고질적인 저수가 문제가 이번 대한의사협회의 수가 정상안을 통해 해결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까지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협 측은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수가 협상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의협은 건정심 탈퇴를 선언했다.
한편, 의협은 6월 중 청구대행 중단(선불제 투쟁), 전국의사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의 방법과 시기에 대한 전 회원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전국의사 비상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