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산 라텍스 매트리스도 고농도 라돈...안전기준치 7배 방사능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6:13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6:13

환경보건시민센터 기자회견 "정부 관리에 구멍"
중국 생산 게르마늄 라텍스 방사능 측정
A사 토르말린 침대도 기준치 이상 방사능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라돈 침대 사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라텍스 매트리스에서도 고농도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시민센터)는 30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라돈 침대 관련 3차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매트리스의 방사능 측정을 실시한 결과 안전 기준의 7배가 넘는 라돈이 측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르마늄 라텍스 매트리스의 라돈 측정 과정. 비닐 밀봉 상태인데 1075 베크렐(안전 기준의 7.2배)로 치솟았다. 2018.05.30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회견 자료에 따르면 시민센터는 탈핵단체 ‘태양의 학교’와 함께 중국에서 생산·판매하는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 구입자의 요청으로 라돈 측정기 ‘라돈아이’로 방사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안전 기준인 148베크렐의 7.2배인 1075베크렐이 나왔다.

또한 시민센터에 따르면 A사 토르말린 침대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측정됐다.

시민센터와 ‘태양의 학교’가 지난 1월 건강 목적으로 A사 토르말린 침대를 구입해 이용 중이던 사용자의 요청으로 방사능 측정 장치 ‘인스펙터’로 측정을 실시한 결과, 토르말린 침대에서 시간당 0.868 마이크로시버트 수치가 나왔다.

시민센터 관계자는 “이는 연간 자연 상태의 피폭 한계치인 1밀리시버트의 7.5배, 제품 허가 기준치의 2.5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센터 관계자는 “측정을 의뢰했던 사용자는 국가기관인 식약처에서 의료기로 허가를 내준 제품이어서 안심하고 구입해 사용해왔다며 너무나 어이없어 했다. 같은 재질의 방석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방사능이 측정됐다. 팔찌, 주걱, 소쿠리, 소금, 치약 등 다양한 제품들에 방사능 물질이 침투된 상태”라며 "정부 관리에 구멍이 났다"고 지적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