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北 통전부장, 방미 등 구체적인 사안에 신중한 입장
"美, 北 완전한 비핵화 실천하면 적대관계 종식 의지 밝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미북 간의 실무회담이 다각적으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한미 간에는 모든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뉴스핌 DB |
그러나 노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북미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미 상원위원회에서 "우리가 북한에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보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북미간 실무협의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을 말하지 않았다. 그는 "북미 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장소라든지 북미협의 관련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