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의 첫 A주 상장사인 ST시탄(ST烯碳, 000511.SZ)이 강제 상장 폐지됐다. 올해 3번째로 시장 퇴출 종목이 나오면서 당국의 부실기업 관리가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전거래소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ST시탄의 강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T시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특별관리종목(ST)으로 분류됐고, 2017년 7월부터 거래중지에 들어갔던 상태다.
ST시탄은 올해 ST지언(吉恩)과 ST쿤지(昆機)에 이어 3번째 퇴출 종목이자 선전거래소 첫 퇴출 종목이 됐다.
지난해 거래중지에 들어간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상장사 관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1~2017년 특별관리종목의 퇴출 비율은 35%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5월 기준 이미 60%까지 높아졌다.
선전거래소 측은 2015년 상장폐지규정 강화 이후로 상장사 투자 및 경영 상태를 더욱 엄격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거래소 황소상 <사진=백진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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