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적인 트윗으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감산 완화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고 모하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 트위터에서 "OPEC이 다시 그것을 하고 있다.(유가를 조작하고 있다.) 해상 유조선을 비롯해 전 세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가 쌓여 있는데, 유가는 인위적으로 매우 높다! 이는 절대 좋지 않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 에너지 장관들이 함께한 패널에게 “우리는 미국의 친구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OPEC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과거에도 미국 에너지 장관들이 OPEC에게 유가 하락을 유도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에너지 장관의 주도로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과 함께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석유 생산량을 하루 약 100만배럴 늘리는 방안에 대해 1차 논의를 한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