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BS 스페셜' 결혼 공식 깬 '졸혼' 연습, 수십년 묵은 부부갈등 해소 창구 될까

기사입력 : 2018년05월26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6일 00:01

[사진=SBS]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SBS 스페셜'은 부부관계 회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졸혼'을 다룬다.

◆ 졸혼이 대체 뭐길래?

결혼과 동시에 전쟁처럼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부들은 막상 삶에 여유가 생기는 중년 이후, 오히려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부부 사이에 대화는 줄어들고 사랑해서 해오던 일들이 의무로만 느껴지며 갈등이 커지는 것이다.

그 결과, 2017년 전체 이혼 건수 가운데 황혼이혼이 차지한 비율은 무려 31.2%에 달한다. 이렇게 백년해로 대신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가면서, 부부관계를 회복시켜줄 대안의 하나로 얘기되는 것이 바로, 결혼에서 졸업한다는 의미의 '졸혼'이다.

◆ '가상 졸혼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기존의 결혼생활에서 졸업하는 만큼, 이제까지 해온 의무를 줄이고 각자 독립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졸혼. 그런데, 막상 졸혼하면 어떤 삶이 펼쳐지는지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대체, 졸혼하고 나면 무엇이 달라질까? 또, 이혼과 별거, 그리고 졸혼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SBS 스페셜'에서는 궁금한 점은 많지만, 누구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졸혼의 민낯을 알아보기 위해 ‘가상 졸혼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졸혼을 체험하면서 ‘우리’가 아닌, ‘너’와 ‘나’로 마주하는 부부들, 이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

◆ 배우 차광수, 아내로부터 졸혼을 제안 받다

결혼생활 23년 동안 남편에게 10첩 반상을 차려낸 아내 강수미 씨는 젊은 시절 거문고 연주자로 활동했지만, 결혼 이후 자신의 꿈은 접고 남편을 내조하며 살아왔다. 스스로 90점짜리 아내라고 평할 만큼 현모양처로 열심히 살아온 삶이지만, 어느 날 그녀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강수미라는 이름 대신,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온 인생이 정말 괜찮은 걸까? 지금이라도 자신의 이름 아래 서보고 싶은 강수미 씨는 남편에게 졸혼을 제안한다.

1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데려가겠다는 결혼 초 약속을 23년 동안 지키며 살아온 남편 차광수 씨는 중견 배우로 자리를 잡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항상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그는 갑작스러운 아내의 이런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졸혼을 남의 집 일로만 생각했다는 남편과 남편의 성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겨온 아내가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결혼생활, 과연 이들에게 졸혼은 행복한 부부관계를 열어주는 열쇠일까, 아니면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인 걸까?

◆ 우리는 행복한 졸혼생활 중입니다

이안수 씨(61세)와 강민지 씨(58세)는 10년 넘게 따로 또 같이 살고 있다. 남편은 파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아내는 서울에서 일하며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예정 없이 즉흥적으로 만난다. 지금이 자신의 삶에서 절정기라고 말하는 강민지 씨는 최근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휴가를 받아 남미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고, 현재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중이다. 이런 삶을 보아온 아들은 여전히 사랑표현을 즐기는 부모님의 졸혼생활에 장점이 더 많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살던 임지수 씨(59세)는 13년 전, 아무 연고가 없는 전라도 산속에 홀로 들어가 황무지였던 땅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일궈냈다. 여전히 도시에서 일하는 남편과 한 달에 한 두 번 보지만, 부부관계는 함께 살 때보다 오히려 좋아졌다. 남편과 떨어져 살아보니 보이는 게 있었다는 그녀에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행복한 부부가 되는 방법을 고민하다

부부가 함께 사는 게 당연하다는 결혼의 공식을 깨고, 대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사람들. 그러나, 과연 이들의 해피엔딩이 모든 부부에게 통하는 이야기일까? 이번 주 'SBS 스페셜'에서는 졸혼이라는 ‘새로운 결혼의 형태’를 경험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함께 늙어가는 행복한 부부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27일 밤 11시 5분 SBS에서 방송.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