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돈, 왜 쓰나요?"…'SBS 스페셜', 돈 안쓰고 잘사는 짠돌이들 비법 공개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5일 00:00

<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SBS스페셜’에서 돈 안쓰는데 이골이 난 짠돌이들을 찾아간다.

25일 방송하는 ‘SBS스페셜’은 ‘돈, 왜 쓰나요?’ 편으로 에서는 소문난 짠돌이들의 사례를 통해 돈 안쓰고 잘사는 비법을 파헤친다.

금수저가 아니라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돈을 모으는 방법은 절약뿐이다. 그래서 “‘욜로(YOLO)’ 외치다 ‘골’로 간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소비하면 ‘스투핏’ 쓰지 않으면 ‘그레잇’”이란 말을 듣는 요즘, “돈을 왜 쓰나요, 안 써도 잘 사는데”라고 외치는 짠돌이들이 있다.

◆‘돈, 안 쓰고’도 잘 살 방법, 있을까
한도 45만 원짜리 카드가 있지만, 보험료에 관리비까지 내고 나면 남는 건 한 달 5만 원뿐이라는 강현식(46세) 씨. 그는 회사에서 ‘짠돌이 강과장’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 뒤에는 더 짠내 나는 아내 김순하(46세) 씨가 있다. 전기세 아끼려고 저녁 8시면 불을 끄는 탓에 초등학생 두 아들은 어둠 속에서 이를 닦고 저녁 9시에 잠든다. 게다가 세탁에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아 120ℓ의 물을 재활용한다.

그 결과 4인 가족 2만6000원이던 수도세가 4000원대로 떨어졌다. 부부가 이렇게 절약을 생활화하게 된 건 과거 공과금 독촉장이 날아올 정도로 심각한 ‘하우스 푸어’였기 때문이다. 집을 팔아 대출금을 청산한 후 순하 씨는 당시 300만 원도 채 안 되는 소득을 모아 3년 만에 30평대 집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돈 모으는 재미에 푹 빠진 탓일까. 이젠 한 달 5만 원인 남편 용돈을 전액 삭감, 허리띠 더 졸라맬 궁리 중이다.

◆돈 없는 사람만 돈 안 쓰나? 돈 있어도 안 쓴다!
강남에서도 소문난 부자들이 모여 산다는 한 주상복합의 입주자 대표 김 회장님, 김태수(75세) 씨. 그는 은행에서 직접 돈을 찾아다 줄 정도의 최고급 서비스를 누리는 자산가다. 하지만 만 원 내외의 옷차림을 고수하고 손수 꿰맨 지갑을 들고 경차를 탈 만큼 짠순이다.

과거 만 원을 벌면 500원만 쓸 정도로 돈을 아꼈다는 김 회장은 부자가 된 후에도 매일 가계부를 쓴다. 아파트 단지 내 비품도 세어가며 돈을 절약한 덕에 아파트 관리비를 가구당 최고 60만 원씩 절감, 2012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5000만 원의 포상금까지 받았다. 돈 많은 사람이 더 돈을 좋아한다 말하는 김 회장의 지론은 무엇일까.

◆지름신 ‘유혹’ 버텨내는 짠돌이의 비밀
하지만 2016년 기준,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 월평균 지출은 336만1000원에 달한다. 한 달에 모을 수 있는 돈이라고 해봤자 100만 원 정도다. 그렇다면 300만 원 남짓한 소득에서 100만 원도 지출 하지 않고 산다는 김순하 씨 부부의 경우와 우리는 대체 무엇이 다를까.

최근 카이스트 연구팀에서는 일명 ‘지름신 회로’라는 신경회로를 발견했다. 쥐 실험을 통해 뇌 시상하부에 존재한다는 MPA 신경회로를 인위적으로 자극하면, 물건에 집착하는 사실을 발견한 것. 즉 지름신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본능일 수 있다. 그런데 짠돌이들은 이 지름신의 ‘유혹’을 어떻게 버텨내는 것일까.

◆돈, 써야 한다면 어떻게 쓸까?
겉으로만 보면 다른 짠순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강단비(33세) 씨. 하지만 사고 싶은 코트 값이 내려가길 기다리던 중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됐을 만큼 소비에 남다른 사고방식을 가졌다. 과거 일주일에 100만 원을 소비를 하던 그를 짠순이로 살게 해준 비법은 운동. 단비 씨는 몸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했다. 그렇게 1년을 보내니 자신에게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기 시작했고 소비 습관도 바뀌었다.

강현식, 김순하 씨 부부의 초등학생 두 아들은 한 달 5000원 용돈을 몽땅 저금해 벌써 20만 원가량의 돈을 모았다. 장난감을 사는 일조차 시시하게 느껴진다는 아이들은 아빠의 차 유류비에 돈을 보태주고, 치과 치료비의 일부를 자신들이 내는 일이 더 뿌듯하다. 아이들은 어떤 계기로 달라질 수 있었을까.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