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1000여 명 관람…공연 관람부터 진로계획 도움까지
'LG 꿈꾸는 프로듀서'를 통해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을 관람한 학생들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학생들이 'LG 꿈꾸는 프로듀서'를 통해 공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즐기고 있다.
지난 24일 LG아트센터에서는 1000여 명의 중학생들이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공연을 관람하고 무용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청소년 공연예술 분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LG 꿈꾸는 프로듀서'에 참여한 중학생들이다.
'LG 꿈꾸는 프로듀서'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와 LG연암문화재단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중학생이 현장학습과 같은 직장체험 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인 '자유학기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LG아트센터를 통해 공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G 꿈꾸는 프로듀서'를 통해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을 관람한 학생들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공연예술분야에 특화된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공연관람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해외 공연시장의 현황 및 직업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공연 관람 이후 공연예술분야의 실무 담당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진로 교육'을 통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달해 공연예술분야의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올해 'LG 꿈꾸는 프로듀서'는 전국적으로 문화예술 향유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복지 우선학교 7개교를 선정해 진행, 약 1000여 명의 중학생들이 진로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LG 꿈꾸는 프로듀서'를 통해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을 관람한 학생들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이날 '헨젤과 그레텔'을 관람한 학생들은 공연을 마친 후 무대 위에 다시 나온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Christopher Hampson), 헨젤로 출연한 앤드류 피스굿(Andrew Peasgood), 그레텔 역의 베다니 킹슬리-가너(Bethany Kingsley-Garner), 마녀 역의 그레이스 홀러(Grace Horler) 4명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공연에 출연한 무용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무용수의 삶이 어떤 것인지, 무대가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 등을 묻고 배웠다.
앞으로 LG아트센터 직원들은 공연을 관람한 학교를 방문해 공연예술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과 역할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무대감독과 하우스매니저 등 공연장과 관련한 업무를 소개하는 책자를 배포해 공연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