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바 2차 감리위, 오전 8시 시작…'대심제' 공방 본격화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08:57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08:57

삼성바이오 측 10시 출석 예정…10시 이후 대심제 적용
1차 감리위 감안할때 2차도 장시간 릴레이 회의 예상

[서울=뉴스핌] 우수연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혐의와 관련한 두번째 감리위원회가 25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감리위는 양측이 동시에 배석해 상호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로 진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차 감리위가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새벽 3시까지 진행된 점을 감안해 이번 2차 감리위는 예정보다 한시간 앞당겨 시작했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이번 2차 감리위에서는 위원들이 참석하는 모습을 담는 사진 촬영도 전면 금지했다.

지난 1차 감리위가 사안을 설명하는 브리핑 성격의 회의였다면 이번 감리위는 '대질 심문'을 하는 재판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삼성바이오 측은 10시 무렵 출석을 통보받아 본격적인 대심제는 10시 이후에 시작될 전망이다. 사전 두 시간은 감리위원들의 내부 회의가 진행중이다.

이날 감리위에는 김학수 감리위원장(증선위 상임위원), 박권추 금감원 회계전문위원,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김광윤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장, 임승철 금융위 법률자문관, 이한상 고려대 교수, 정도진 중앙대 교수, 이문영 덕성여대 교수가 감리위원으로 참석했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는 감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번 감리위에서도 주요 쟁점은 지난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에 대한 적법성 여부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 측은 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외에서 판매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금융감독원 측은 콜옵션 '가능성'만으로 회계처리 변경 방식을 바꾼 것은 문제가 있으며, 특히 지난 2015년말에 회계처리를 변경할만한 중요한 이벤트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거슬러 올라가면 바이오에피스의 가치평가부터 의문을 제기할 수 있고 이는 곧 삼성물산 합병 이슈와도 연계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도 "제기된 사안을 균형있게 검토할 것"이라며 "감독원의 조치안에 담긴 관련 맥락(삼성물산 합병 관련)도 함께 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금융위는 가급적 5월중 해당 사안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적어도 오는 6월 7일 증선위에선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감리위에서 최종 결정에 대한 중론이 모아질지, 아니면 오는 31일 정례 감리위까지 공방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분식회계로 논란을 빚었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당시에는 대심제가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감리위와 증선위를 각각 3차례 개최한 바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장시간 회의를 했으니 어느정도 쟁점들은 파악이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다음 회의에서는 대심제 적용으로 구체적 쟁점 하나하나에 대해 토론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