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24일 외신 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몇 시간에 걸쳐 수 차례의 폭파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AP는 폭파가 지하 갱도 세 곳과 주변 건물 몇 채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기자단이 현장을 모두 지켜봤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목격한 첫 번째 폭파는 오전 11시 경에 이뤄졌으며, 북한 관리들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의 핵 실험에 사용된 북쪽 갱도가 폭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AP가 전했다.
이어 두 번째와 오후 2시 20분 경에 서쪽 갱도에서, 세 번째 폭파는 오후 4시 경에 남쪽 갱도에서 이뤄졌다고 AP는 밝혔다.
또한 관측대와 경비병 막사, 근로자 시설 등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AP는 취재진이 원산으로부터 11시간 가량 야간 기차를 타고 풍계리에 도착했으며, 현장에는 아침에 도착해 아홉 시간 가량 머물렀다고 전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사진=38 노스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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