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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자사주 5천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5:14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5:14

임원 27명 전원 자사주 매입 약속 지켜
유령주식 매도직원 내부 징계 및 검찰 수사 진행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이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지난 4월 6일 발생한 112조원대 우리사주 배당사고 수습 후속 대책으로 내놓은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 약속을 지켰다. 구 사장 외 삼성증권 임원 26명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구성훈 사장을 포함한 삼성증권 임원 24명은 자사주 총 5만98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가 기준 약 22억5300만원 규모다.

이형석 기자 leehs@

나머지 임원 3명은 매입일이 달라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구성훈 사장이 5000주로 가장 많이 매입했고, 나머지 임원들은 2000~4000주 규모를 샀다. 이번 매입으로 구 사장의 총 지분은 0.01%(7500주)로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일 배당사고 사후조치 차원에서 ▲투자자 보호 선도 ▲주주가치 제고 ▲도덕성 재무장'을 ‘3大 자기혁신’ 분야로 정해 환골탈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구성훈 사장을 비롯한 임원 27명 전원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3일 배당사고 발생 당일 ‘유령주식’을 매도한 직원 23명에게 해고 등 내부 중징계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유령주식을 매도해 거래가 실제 이뤄진 16명, 매도 물량을 거둬들여 거래되진 않았지만 의도가 나빴다고 판단된 5명, 입력을 잘못한 직원 1명, 결제한 부서장 1명 총 23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상한가로 매도 주문을 냈다 곧바로 취소한 직원 1명에 대해선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경징계 조치했다.

내부 징계를 내린 삼성증권은 징계받은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해 배상의무가 있다고 통보했고, 민사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이들 중 21명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형사고발 조치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삼성증권 배당 오류 사고와 관련한 금감원 고발 사건을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에 배당, 관련자 소환 조사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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