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결정되면 말할 것…北 제의 아직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박 4일간의 미국 워싱턴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가운데,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4일 새벽 0시 40분께 성남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중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첫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컨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비핵화 방안을 전달하거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을 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핫라인' 통화와 관련된 질문에 “결정되면 말하겠다”고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이 우리에게 제의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언급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이 종료되는 25일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16일 맥스선더 훈련 등을 문제 삼으며 당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청와대에서도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해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인 2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선더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noh@newspim.com